선반 및 머시닝센터 신기종 총 33종 선보여
높은 가격 경쟁력에 성능과 품질 편의성은 대폭 향상
현대위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공작기계 시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공작기계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홈페이지 내 ‘사이버 전시장’을 오픈하고 소형 수평 선반 SE2200시리즈와 머시닝센터 KF시리즈 등 총 33종의 공작기계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밀성과 강성 등 성능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인 가격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국내 공작기계 시장 1위의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위아는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 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국내 공작기계 업체 중 최초로 사이버 전시장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 중 대표 주자는 소형 수평 선반인 SE2200 시리즈다. 기존 보급형 선반인 SE2000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성능은 고급형 선반인 L160/230시리즈 수준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공작기계의 기초가 되는 베드, 주축(가공을 진행하는 회전대) 등의 설계를 강화해 가공 성능을 크게 높였다. 현대위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형 모델의 정밀도를 보이는 SE2200시리즈를 통해 범용 선반 시장에서의 판매를 대폭 신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SE2200시리즈를 국내 제조업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6~10인치 크기의 척(가공물을 잡는 장치)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회전 공구, 서브 스핀들, 주축 이송축이 추가된 고기능 모델까지 총 19종의 라인업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머시닝센터 시장에서도 신제품 KF-Ⅱ 시리즈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주축과 이송축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KF-Ⅱ 시리즈를 선보였다. 주축은 첨단 구조해석으로 금속 가공 중 발생하는 진동을 종전 모델보다 2배 이상 줄였고, 이송축 또한 강성을 50% 이상 높이며 정밀도와 내구성을 크게 강화했다. 현대위아는 이 외에도 성능과 편의성을 강화한 정면형 선반 LF2600 II 시리즈, 2개의 주축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한 수직형 머시닝센터 KF-2SP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출시하는 모든 공작기계에 화낙(FAUNC)의 최신 콘트롤러를 적용했다. 15인치 터치식 모니터, 대화형 소프트웨어인 ‘스마트가이드 i’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표준으로 제공한다. 특히 KF-II 시리즈는 고가의 옵션이었던 가공조건 선택기능(HW-MCS), 능동형 피드 조절기능 (HW-AFC) 등을 표준으로 제공하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제품 가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타깃 SNS 마케팅’도 도입한다. 고객을 산업군 별로 분류해 해당 산업에 최적화 한 공작기계 SNS 콘텐츠를 발송해 맞춤형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식이다. 현대위아는 이처럼 고객의 필요에 맞는 마케팅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를 높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공작기계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고객의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는 공작기계를 선보이겠다”며 “새로운 방식의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또한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공작기계 시장에서 현대위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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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