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기유통센터 등 산하 공공기관 5곳서 2050명 채용

공공 디지털 청년일자리 2000개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3차 추경안 중 비대면·디지털 정부일자리 예산 207억 6000만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일자리 위기극복을 위한 고용 및 기업 안정대책’ 중 공공부문의 비대면·디지털 정부일자리 10만명 창출을 위한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산하 5개 공공기관이 디지털·비대면 분야에서 일할 청년 2050명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에서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스트리밍 마켓’ 운영에 필요한 청년 인력을 각각 25명 채용한다.


디지털 스트리밍 마켓이란 인플루언서 등이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의 쇼핑을 말한다.


청년들은 크리에이터·촬영 스텝·보조작가 등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콘텐츠 기획과 홍보, 촬영, 영상·자막 편집 등을 수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국 1470여곳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 수집·관리,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할 청년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통시장의 시장별 특색, 점포 현황 등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전통시장별 온라인 특화 요소 발굴, 온라인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한다.


조사한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는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규 정책 기획, 수립에 활용된다.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대표 정책금융기관 3곳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비대면·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업무를 지원할 청년 인력을 채용한다.


기술보증기금는 무방문 전자 약정 체결이 가능한 ’비대면 전자 약정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한 디지털 서고를 구축을 도울 청년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들은 기존 종이문서의 전자화, 고객 기업 관련 데이터 추가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후관리, 기술평가·보증 등에 필요한 빅데이터의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무방문 보증 약정 등 비대면·디지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보는 예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 기반의 정책자금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정책자금 수요기업의 데이터 품질관리 및 보강 등 DB 체계화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청년 200명을 채용한다. 채용된 청년들은 정책자금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데이터 오류 점검 등 DB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청년 200명을 채용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급증했던 대출 심사 서류를 정비하고 대출관리시스템 DB 정비·관리 및 소상공인 관련 통계조사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단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업무의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하반기의 자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공공분야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되는 사업”이라며 “소상공인·중소기업 뿐 아니라 청년에게도 공공기관에서의 다양한 업무수행을 통해 직무역량을 제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의 지원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며 자격요건은 기관별 직무 내용에 따라 다르다. 기관별 공고문은 중기부 홈페이지(www.mss.go.kr)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신청 접수는 오는 20일에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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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