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3년 3분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과거년도에 발생한 수익을 정산해 반영한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지원을 확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01억 원 증가한 33조 9,468억 원을 달성했다. 판매물량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2,520만 톤을 기록했으나,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가 2.36원/MJ 상승한 결과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1조 3,454억 원에서 3,216억 원 감소(▲24%)한 1조 2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감소 사유는 다음과 같다.
가스공사는 LNG 원료비를 별도의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으며, '22년 정산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가 '23년 영업이익에서 차감 반영(2,917억 원)됐다.
동절기(12월∼3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기존 9.6만원에서 59.2만원으로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6배 확대되면서 가스공사의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2,022억 원) 효과가 발생했다.
'22년 공사 수익으로 계상됐던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 등을 국민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해 요금인하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미수금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비용 증가(5,733억 원), 한국형LNG화물창(KC-1) 소송에 따른 영업외 손실이 반영되면서 90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 5,202억 원을 기록해 상반기 말 대비 2,767억 원이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 잔액은 '22년 말 8조 5,856억 원이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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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