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일 접종 단계·상황별 시나리오 따라…6월까지 전체 센터 실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7일부터 23일까지 17개 지역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예방접종의 전 과정에 대한 실제 운영 및 현장 컨설팅을 통해 본격 운영에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6월까지 전국 접종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지난 2월 중앙예방접종센터의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바탕으로 접종단계별·응급상황 등 시나리오 및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백신의 보관 및 관리 등 백신 접종 전부터 예진·접종 등 접종 중과 이상반응 관찰인 접종 후 단계까지 전체 상황을 훈련하고 정전, 냉동고·냉장고 온도이탈, 이상반응 발생 등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응한다.
모의훈련 지역은 서울 성동구, 부산 진구, 인천 연수구, 광주 서구, 대전 유성구, 울산 중구, 세종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원도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제주시 등 17개다.
훈련은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 30명의 센터 방문 및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해 백신 이송·준비→접수·예진표 작성→이동·대기→예진→접종→접종 후 관찰→관찰 종료 후 퇴실, 이상반응 발생 및 병원 이송 등으로 진행한다.
또한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안내요원과 접종센터 관계자로 구성한 접종대상자가 참여해 훈련 종료 후 피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는 공동으로 전문기관을 위탁해 모의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기관 선정·운영과 모의훈련 실시 및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소방청은 응급환자 이송 및 소방시설 등을 점검하며 국방부와 경찰청은 백신수송 및 질서유지 등 접종센터 지원업무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시·군·구청장 주관의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처음으로 설치되고 있어서 여러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 준비에 철저를 기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번 모의훈련은 지역 접종센터 개소 전에 실시하는 최종점검인 만큼,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절차 전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단은 6월까지 전체 263개 지역예방접종센터(이미 시행한 중앙·권역예방접종센터는 제외)에 대해서도 센터 운영 전 모의훈련을 실시해 안전한 예방접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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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