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5개월 만에 생산과 내수, 수출 분야에서 ‘트리플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수출차종 고부가가치화로 수출액은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40.2%↑)을 보이며 40억달러를 달성했고 친환경차 월 수출금액은 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전체 수출의 25% 비중을 차지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각각 증가했다.
생산은 임단협 타결에 의한 생산 정상화 및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자동차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24.9% 증가한 31만 4190대로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월평균 대수보다 7.5%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는 그랜저·투싼·카니발 등 신차 효과의 지속,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2021년 1∼6월), 영업일수 증가(+2일)로 18.4% 증가한 13만 7692대를 기록했다.
베스트 셀링카 톱5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으며, 특히 그랜저가 8081대로 2020년 연간 판매순위 1위에 이어 지난달에도 1위를 달성했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 효과(투싼, GV70, 카니발 등) 지속과 SUV(트레일블레이저 등) 판매호조 등으로 16.9% 증가한 11만 5375대가 판매됐고 수입차는 유럽계·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했으나 벤츠, BMW 등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27.3% 증가한 2만 2317대가 팔렸다.
1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증감률을 보면 독일 +46.6%, 일본 –21.6%, 미국 –1.8%, 영국 +0.4%, 스웨덴 +8.9%, 이탈리아 –24.1%, 프랑스 –47.2% 등이다.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등으로 29.5% 증가한 19만 2322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로 수출단가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대수(+29.5%)보다 더 크게 증가(+40.2%)한 4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1월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이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75.2%↑),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80 수출 본격화가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대수는 자동차 최대 수요시장인 미국 시장 수요 회복, SUV·친환경차 판매호조, 영업일수 증가(+2일)가 1월 수출 플러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 수출 대수는 경차 제외시 모든 차종에서 증가했다. 특히 SUV가 37.7% 증가했고, 수출 비중도 71.7%(3.7%%p↑)로 확대됐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6.4% 증가한 1만 7992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로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하이브리드(+128.6%), 플러그인하이브리드(+484.5%), 수소차(+75.3%)의 판매 호조 등으로 126.4% 증가한 1만 7992대 판매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차(그랜저, 투싼, 쏘렌토 하이브리드), 수소차가 내수판매 호조세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최고 기록인 9억달러(+100%)를 달성, 전체 자동차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며 수출구조 전환을 가속화했다.
전 차종 수출확대를 기반으로 역대 최다 수출을 시현했고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17.3%(4.5%p↑),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2.6% (6.8%p↑)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신수출동력으로 부상했고 모델별로는 니로 전기차(6183대, 379.7%↑)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시장의 SUV 호조세 등으로 3.9% 증가한 18억 1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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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