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우즈베키스탄에 전하는 팀코리아 한국 의료


대한민국 개발 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의 소아과 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국립아동병원 내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23일(현지 시각) 개원식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립아동병원사업은 국내 개발 협력 기관이 '팀 코리아'로 참여하는 무·유상 연계사업이다.

한국은 우수한 소아아동 질환 진단 및 치료역량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고,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한국 수준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유상원조를 담당하는 EDCF(수출입은행)는 병원 건축, 기자재공급 및 인력 교육을, KOFIH(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는 병원 운영 컨설팅을 맡고 코이카가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를 담당한다.

이렇게 팀 코리아의 협업으로 국립아동병원은 올해 10월 개원해 운영이 시작됐으며,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첨단 의료시뮬레이션 장비를 갖춘 교육훈련센터 구축 ▲소아 임상 역량 강화 마스터플랜 수립 ▲의료진 한국초청 연수 ▲소아과 세부 전문의 등 전문가 현지 파견 교육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 구축 완료한 교육훈련시설은 고난도 임상 술기 기술지도가 가능한 수준으로 아동병원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보건 시스템에 새로운 가능성과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아동병원 교육훈련센터 내에서 개최된 이번 개원식에는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사,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등이 원격(온라인)으로 참석하고,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사무소장과 엘미라 바시타노바 우즈벡 보건부 차관, 자파로브 무로드 아동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에서는 코이카 국립아동병원 사업 및 국립아동병원 협력 코로나19 긴급대응 프로그램 사업성과가 공유됐으며, 국립아동병원 간호사 대상 처치 실습 등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교육훈련센터 개원의 의의 및 임상 의료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개원식에서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코이카가 지원한 동 교육훈련센터는 차세대 의료전문가를 육성해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 최고의 의료 허브로 도약하게 될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는 "보건의료 인력, 그중에서도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임상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가장 직접적인 자산"이라며 "아동병원 의료인력 교육훈련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이 온전히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코로나19 긴급대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립아동병원-KOFIH와 협력해 지역 아동병원 13개에 감염병 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10만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립아동병원의 모바일 HIS(의료정보시스템)를 개발하고 태블릿 PC 130대 및 손목밴드(12개)를 지원하고 의료진 HIS 활용 연수를 진행하는 사업(20만 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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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