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66만 6000개…2023년까지 200만개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10일 기준 제로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소상공인간편결제(간편결제) 누적 결제액이 1조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결제액 1조원 돌파는 지난해 1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7월 5000억원 돌파 이후에는 4개월 만의 결과다.
간편결제 금액은 지난해 총액이 786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4월부터 매월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확산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간편결제 가맹점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간편결제 가맹점은 지난 10일 현재 66만 6000개로 지난해 말 32만 4000개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가맹점 중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은 59만 3000개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다. 이들 가맹점에서 결제된 금액은 6255억원으로 전체 가맹점 누적 결제액의 62.5%였다.
연 매출액이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가맹점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결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가맹점을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이 16만 6000개(25%)로 가장 많고 생활·교육 21만 1000개(18.3%), 편의점·마트 8만개(12%)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결제액은 생활·교육이 20.2%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20.18%, 편의점·마트 18.8%, 가구·실내장식 7.3%, 식자재·유통 6.7% 순으로 조사됐다.
간편결제 모바일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과 46종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행되고 있다. 지난 11월 2일 한우협회에서 발행한 한우사랑상품권은 출시 2일 만에 완판되는 등 특정 상품의 소비 촉진 수단으로 간편결제 상품권이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모바일상품권 결제액은 생활·교육이 23.1%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마트 19%, 음식점 14.4%, 가구·실내장식 9% 순이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 간편결제가 보편적 비대면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맹점을 2023년까지 200만개로 확대하고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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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