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수 100명 넘나드는 상황 계속…지역전파 차단 위해 개개인 방역수칙 준수 중요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가장 불안한 요소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단이 늦어지고 지역 내 접촉자가 누적되면 방역당국의 추적과 감염차단이 어려워지고 추가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면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진단을 받아주시고 마스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쉬워지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라며 “사람들이 밀집한 실내에서는 어디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식당·카페 등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나 어린이집·직장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여부를 방역관리자를 중심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는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작업장에 대해 부족한 점이 없는지 주의깊게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별 방역관리상황을 점검하고 국제회의 기준변경 및 방역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여건에 맞추어 국가가 지원하는 국제회의의 기준을 현실화하고 비대면 참석도 명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고 계시는 국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물리적인 거리는 멀게 유지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이 하며 응원과 격려로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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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