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전기차 수출 105.1% 증가…내수 6개월 연속 증가

7월 수출 넉달째 감소…감소폭 줄어 회복 조짐

친환경차의 내수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도 2만7468대로 12.5% 증가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2019년 7월 9.5%에서 2.5% 상승한 12%에 달했다.



내수 비중의 78%를 차지한 하이브리드(HEV) 판매가 62.1% 상승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 등도 판매호조를 보였다.


특히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 전년대비 국산 HEV 판매급증(72.0%↑)이 친환경차 판매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역시 전기차(105.1%↑)와 수소차(23.9%↑)의 판매호조 등으로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동월 대비 12.5% 증가한 2만 7,468대가 수출됐다.



특히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친환경차뿐 아니라 전체적인 자동차 내수 판매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3월(10.1%), 4월(8.0%), 5월(9.7%), 6월(42.0%)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신차와 인기차종 판매호조세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6만4539대를 기록했다. 전체 내수 판매 중 국산차는 신차 효과와 업체별 특별할인 및 할부혜택 등에 힘입어 10.5% 증가한 14만 3,03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 증가에도 일본계 브랜드가 크게 부진(-39.6%)하면서 0.7% 감소한 2만 1,501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7% 감소한 18만 1,362대에 머물렀다. 지난 3월 1.3% 증가한 이후 4월부터 4개월째 이어진 감소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부진은 여전하지만 4월(-44.6%), 5월(-57.5%), 6월(-40.1%)과 비교하면 급감세는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북미지역 판매가 20.1%로 상승 전환했고 두자릿수 감소율이 지속되던 유럽시장이 6.3% 감소로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생산은 글로벌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34만5,711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재고 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공장의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7% 감소한 14억 8,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6월 7억 7,000만 달러(-45.1%) 감소보다 감소폭은 줄어 5억 7,000만 달러(-27.7%) 감소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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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