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수욕장 중심의 이용객 분산효과 뚜렷

사전예약제, 한적한 해수욕장 1일 평균 방문객 수 각각 223%, 188% 급증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해수욕장 이용객 통계를 22일(수) 발표하였다.

7월 20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50개소가 개장하였고, 전체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의 47% 수준인 574만 명(누적)으로 나타났다.



대형해수욕장 방문은 감소한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는 해수욕장 이용객이 크게 늘어 이용객 분산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해수욕장의 개장이 늦춰졌던 점을 고려하여 전체 이용일수 대비 1일 평균 방문객수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대형 해수욕장(21개소)은 지난해 1일 평균 방문객 수가 약 2만 2천 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1만 2천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12개소)에는 7월 20일 개장 이후 총 72,788명이 방문하였고,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235명에서 758명으로 전년 대비 223%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용객 중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9,777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13% 수준이었는데, 이는 전라남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한 것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전예약자 중, 바다여행 누리집을 이용하여 예약한 6,129명의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남권 거주자가 가장 많았고, 수도권 거주자가 그 뒤를 이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전북과 충청권의 예약비중은 낮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의 거주자들은 생활권 내에 있는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개장 이후 7월 20일까지 한적한 해수욕장(23개소)을 이용한 인원은 총 69,907명이었고, 특히,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이용객이 26,807명으로 전년도 이용객(49,553명)의 54%를 넘었다.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112명에서 322명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 홍보를 위해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 홍보를 위해 제작한 노래인 ‘2미터 사랑’에 맞는 안무를 제작하고, 이번 주에 한국해양재단 페이스북( http://m.facebook.com/Koreaocean.Found )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8월 16일까지 해당 안무를 따라 추는 영상을 촬영하여 개인 누리소통망 계정에 올리면 되며, 해양수산부는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시상자를 선정하여 총 200만 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50개소 확대 운영 결과를 반영하여, 신호등 정확도 개선에 나선다.

7월 15일부터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50개소로 확대하여 운영한 결과, 적정인원이 5,000명 이하인 소규모 해수욕장에서 실제 이용객이 많이 밀집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노랑’과 ‘빨강’ 신호등이 나타나는 사례가 있었다. 이는 근처 상업시설 이용자 수까지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확인되었으며, 해양수산부는 KT와 긴급회의(7.20)를 갖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일부 해수욕장에 대해 추가적인 보정작업을 실시하여 7월 24일까지 신호등 정확도를 개선하기로 하였다.

또한, 7월 21일부터 혼잡도 신호등을 산출하는 기초자료를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민간에 개방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도 7월 23일부터 해수욕장 검색 시 혼잡도 신호등이 표출되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이용하더라도 가급적 한적한 곳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하며, 이용 시에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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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