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대버섯속 신종(갈색주름광대버섯) 및 미기록종’발견

산림청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미생물분류연구실(조종원 박사)은 지난해 발견한 광대버섯속(genus Amanita) 신종을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국제전문학술지인 Phytotaxa(SCIE)에 정식으로 발표하였다.



광대버섯속은 전 세계적으로 500 여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치명적인 독버섯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해외 및 국내에서도 중독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은 분류군이다.

국립수목원 미생물분류연구팀은 지난해 강화도에서 진행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를 통해 광대버섯속에 속하는 신종(Amanita brunneofolia J.W. Jo, H.S. Kim, Y.-N. Kwag & C.S. Kim; 갈색주름광대버섯(신칭))과 더불어 광릉숲에서 미기록종 2종 독흰구근광대버섯(A. sphaerobulbosa)과 카오지종광대버섯(A. caojizong)을 국제전문학술지에 발표하였다.

새롭게 발견된 이 버섯은 갈색의 주름살과 대의 기부가 땅속으로 15~20cm 정도 깊게 뻗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대버섯의 주름살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새로이 발견된 종은 특이하게도 주름살이 갈색인 것에 착안하여 ‘갈색주름광대버섯’으로 국명을 정하였다.

국내에는 60여종의 광대버섯이 분포하고 있지만 신종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립수목원은 그 동안 광대버섯속에 속하는 신종 1종, 미기록종 9종을 발굴하였다. 광대버섯속은 현재 11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번 신종이 발견된 그룹에도 독버섯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추후 독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승환 과장은 “신종이 발견된 광대버섯속은 수목과 공생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외생균근성 버섯으로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산림생물다양성 연구를 이끌어 가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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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