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수령한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약 2000억 원(1억 30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향후에도 재무구조의 빠른 개선을 위해 AMPC 조기 현금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제조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로, 한화솔루션은 미국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해 와트(W)당 7센트의 AMPC를 수령하고 있다. AMPC는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의 경우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AMPC를 보조금으로 수령할 경우 실제 지급까지 법인세 신고일로부터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미국 현지에는 AMPC 수령 권리를 선제적으로 사고파는 유동화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 3000억 원 규모의 AMPC를 수령할 예정이며, 이번 매각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조 1300억 원(8억 12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현재 상반기 말까지를 목표로 2025년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약 2200억 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가 올해 완공되면 기존 모듈뿐만 아니라 셀과 웨이퍼까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어 매년 연간 1조 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 완공이 예정된 올해 전체 AMPC 수령액은 약 1조 원(6억 7500만 달러)으로 전망된다.
이번 AMPC 유동화는 단순한 조기 현금 확보 차원을 넘어, 한화솔루션의 북미 생산 기반에서 발생하는 세액공제 크레딧이 금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며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회사의 생산 능력과 세액공제 창출 능력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화솔루션 이재빈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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