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의 수소 모빌리티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며 K-철도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로템은 자사가 개발 중인 수소전기동력차와 수소전기동차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6)’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IDEA 디자인 어워드’,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출품된 1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3년 수소전기트램으로 국내 철도 업계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수상으로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 역량을 증명했다.
이번에 수상한 수소전기동력차와 수소전기동차는 현대로템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다. 각각 기존의 동력차와 전동차에 대응하는 모델로, 향후 대전과 울산 등에서 운영될 수소전기트램과 함께 철도 분야 수소 모빌리티 시장 확대를 이끌 전략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대로템의 수소 모빌리티는 순수함(Pure), 간결함(Simple), 상징성(Iconic)이라는 세 가지 핵심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이번 수상작에는 향후 현대로템 수소 모빌리티의 정체성을 상징할 ‘H’ 형태의 측면 그래픽 디자인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는 현대로템과 수소(Hydrogen)를 상징하는 ‘H’ 형상에서 점진적으로 퍼져나가는 격자 무늬를 통해 수소 에너지 확산에 대한 비전을 시각화한 것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수소전기동력차는 강력한 동력 성능에 걸맞은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루프에서 전면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라인이 하부로 갈수록 역동적으로 변하는 조형을 통해 에너지의 지속가능성과 힘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또한 터널 속 빛의 잔상에서 영감을 받은 선형 헤드라이트를 배치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반면 수소전기동차는 저상형 구조를 채택해 승객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드러운 전두부 형상을 구현했다. 전면의 둥근 라인을 중심으로 와이퍼 회전축과 충돌흡수부재(CEM)에 별도 커버를 적용하고, 입체적인 LED 표시기를 더해 산업 기기의 차가움 대신 따스하고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살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철도 분야 수소 모빌리티 구현에 대한 현대로템의 고민과 디자인 철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관련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철도 전반에 걸친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로템은 트램, 기관차, 고속전철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는 차량 내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 인프라가 필요 없으며, 운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철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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