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콘셉트로 와인 소비의 문턱 낮추고 경험의 질은 높인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와인프랜차이즈 ‘오늘, 와인 한잔’으로 전국 120여개 가맹점을 출점하며 와인 대중화에 기여해 온 오늘연구소가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바 ‘뱅룩(VINLUK)’에 이어 좀 더 대중적인 콘셉트의 올글라스 와인바 ‘르글라스(Le Glass)’ 매장을 압구정에 오픈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알코올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하면서도 가치 있는 경험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글라스 와인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는 코스마다 제공되는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들을 한 잔씩 페어링하는 방식으로 글라스 와인을 활용하고 있지만, 기존 와인바에서는 병 와인에 비해 글라스 와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종류나 품질이 다소 한정적이었다. 이러한 글라스 와인에 대한 제한된 인식을 바꾸고 글라스로 즐기는 와인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20여년 경력의 와인 전문가 곽성진 이사가 ‘뱅룩’에 이어 이번에도 콘셉트 기획에서 매장 오픈까지 총괄했다.
‘르글라스’에서는 ‘한잔이면 충분하다(One Glass is enough)’라는 콘셉트로 전문가가 엄선한 80여 종의 와인들을 한 잔씩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 글라스를 구비하고 있어 고객이 글라스를 직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한 점이다.
곽 이사는 “동일한 와인이라도 어떤 글라스에 담기는 지에 따라 전달되는 아로마나 맛의 균형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와인을 즐기는데 색다른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먼저 오픈한 성수의 올글라스 와인바 ‘뱅룩’이 글라스로 즐기는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경험 자체에 좀 더 집중했다면 ‘르글라스’는 글라스 와인에 부담 없이 페어링할 수 있는 타파스 스타일의 맛깔스러운 요리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와인 한 잔과 함께 가벼운 저녁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르글라스’는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20석 규모의 테이블과 바(bar)로 이뤄진 홀 공간, 4인에서 12인까지 예약제로 이용 가능한 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일요일~목요일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3시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르글라스’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행사 소식은 인스타그램(leglass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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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