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9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제작편수 감소 등 영향

스튜디오드래곤 2024년 3분기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9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제작편수 감소 등 영향
“공급플랫폼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통해 외형 및 수익성 회복 힘쓸 예정”


스튜디오드래곤이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3분기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목) 공시했다.

TV와 OTT 포함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공급 작품 회차가 약 20%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작년 3분기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와 같은 대작 OTT 오리지널과 올 상반기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같은 고수익 작품이 3분기 감소한 영향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에는 현재 tvN과 디즈니+를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고공행진 중인 <정년이>,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이자 이준혁 배우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를 필두로 주지훈, 정유미 배우 주연의 로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국내 드라마 제작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편수 역시 올해 감소가 예상된다. 공급 플랫폼을 지속 다변화하고 대작 및 중소형 작품이 고루 포진한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한해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으며 침체된 드라마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반기 tvN,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눈물의 여왕>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외 각종 시청 기록들을 경신하며 올해의 K드라마로 꼽힐 정도의 빅히트를 기록했다. <하이라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비영어) 순위 1위를 기록했고 tvN <졸업>은 빼어난 연출과 연기력으로 웰메이드 작품 반열에 올랐다. 하반기에는 tvN <엄마친구아들>이 11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비영어)에 오르며 K로코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tvN <감사합니다>도 기업 감사팀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며 1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종영한 ENA <나의 해리에게>도 마니아층을 다수 양산하며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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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