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서울서 청년마을 페스티벌 개최

14일부터 이틀간 서울숲에서…토크콘서트, 공연, 이벤트 등 진행

행정안전부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동안 서울시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2024년 청년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청년마을 페스티벌은 ‘지역에서의 꿈을 찾아가는 청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청년마을휴게소’를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청년마을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마을이라는 브랜드를 수도권 청년들과 시민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청년마을 페스티벌 포스터 (포스터=2024년 청년마을 페스티벌 홈페이지)

한편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창업, 일거리 탐색 등으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행안부가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이에 지역 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외지 청년의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고자 지난해까지 총 39개의 청년마을을 지정해 전문가 컨설팅 및 사업비 등을 지원해왔다.


이 결과 5105명이 청년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중에서 638명이 지역에 이주 및 정착해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시작은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지역소멸 위기 속 지역 홍보’라는 주제로 충주시 유튜브 운영사례를 설명하며 청년들과 만나는 토크콘서트다.


이어 청년예술가 공연 코너에서는 뮤지컬 배우 소냐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삑삑이의 삐에로 마임’과 가수 하림 등의 공연을 선사한다.


청년마을들도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데, 태안(오락발전소)과 의성(나만의성)이 밴드 공연, 문경(달빛탐사대)과 의령(홍의별곡)이 국악공연 등을 통해 청년마을의 열정과 끼를 뽐낸다.


또한 청년마을 부스에서는 청년마을별로 지역살이와 일거리 실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술빚기, 목공, 디제잉(DJ)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청년마을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소중한 장면과 시간을 남길 수 있도록 ‘인생네컷’ 사진과 로컬을 옮겨 놓은 미니 로컬 포토존, 부스별 스탬프 투어와 같은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행안부에서 선정한 청년마을 외에도 지자체에서 직접 선정·운영하는 지역형 청년마을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먼저 개회식에 맞춰 청년마을 대표들과 함께 입장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최강로컬 39개 청년마을에서 만나요’라는 피켓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성공을 응원했다.


이날 이 장관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년마을의 특색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지역에서의 삶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양 청년마을(고마워할매) 부스를 방문해 할매 레시피로 만든 쑥떡과 식혜를 시식했고, 고령 청년마을(뮤즈타운)에서 디제잉 체험을 하며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마을이 전국 각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많은 청년이 지역에서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지역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의 주거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공유주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8개 지역에 각 10억 원씩 모두 80억 원의 특교세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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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