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공원에서 채집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 확인
라임병은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미국에서 가장 흔한 진드기 매개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중 발생 가능하나 5~11월에 주로 발생한다.
라임병의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이며 라임병의 특징적인 발진인 유주성 홍반*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농작업이나 텃밭 작업, 일회성 야외활동(등산 등) 중에 진드기에 노출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빠른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신경계(뇌수막염, 뇌염, 안면마비 등), 심혈관계(심근염, 부정맥), 근골격계(만성 관절염), 피부(만성 위축성 피부염), 안과적(포도막염)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의심 시 빨리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의 항생제 투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야외활동 시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으며, “대구시는 환자 및 사망자 감소를 위한 예방 교육 및 홍보를 위해 포스터, 리플릿, 교육용 캘린더, 배너, 동영상 등 홍보자료 16종을 관내 학교, 군부대, 경찰서,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의심 환자 발생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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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