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대구병원, 5일부터 코로나19 치료 병상 운영

303병상으로 확장 시설 공사…중등도 이상 환자 치료

국군대구병원이 5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운영한다.

국군대구병원은 주로 재활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100병상 규모의 병원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해 303병상으로 확장 시설 공사를 진행했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맨 왼쪽)이 4일 국군대구병원 감염병 전담병원을 방문해 병상 구축 진행 상황 등의 점검을 마치고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번에 확충되는 병상은 1인실 15개, 2인실 10개, 4인실 67개 등 총 92실 303병상이며 음압기 121대를 설치했다.

또한 중등도 이상의 환자 치료를 위해 333명의 의료 및 행정 인력 등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군(軍) 병원 시설 특성에 따라 경증 및 남성 환자 우선 입원으로 운영한다.

경증환자를 우선 치료해 빠른 퇴원 조치를 하고, 병세 악화시 상급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박능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이곳을 방문해 병상 구축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심각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군 의무사령부와 공병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초 일정 보다 앞당겨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의 환자 치료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군대구병원 사례는 이 지역환자의 입원 대기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의무사령부, 대구시, 아주대·영남대병원 등 민·관·군이 국가재난에 함께 협력·대응하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의료진 등의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감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치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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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