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유엔환경계획·유엔레드프로그램 등과 협력행사 진행
산림청은 지난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에서 지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계기로 발표했던 3건의 신규 국제산림협력 성과 사업에 관해 각 기구들과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 건의 협력사업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의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체제(메커니즘) ▲유엔환경계획(UNEP)과의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 ▲유엔 레드 프로그램(UN-REDD Programme)과의 레드플러스(REDD+) 역량배양 기반(플랫폼) 조성 사업 등이다.
지난 8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통합산림위험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국 홍보관에서 공동 부대행사를 열어 한-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협력사업인 통합산림위험관리 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시범사업 대상지가 될 아시아지역 국가에서는 캄보디아, 베트남이 참석해 각국의 현황을 공유했다.
9일에는 유엔환경계획과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양측 협력 약정 서명식을 개최하고 양 기관 대표들이 면담했다.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는 산림청과 유엔환경계획이 내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산림복원 및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생물다양성 핫스팟 지역 내 취약 산림생태계를 대상으로 하며 직접적인 산림 복원과 모니터링 체계 개발, 지역공동체 활성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양측 면담에서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가 유엔 생태계복원 10개년 계획 등 글로벌 목표에 기여할 것임을 기대하며 적극 이행을 당부했다.
이어 10일에는 유엔 레드 프로그램과 ‘레드플러스 역량배양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서명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25억원 규모로 개발도상국의 레드플러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역량배양 기반(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레드플러스 표준 교재 제작 ▲표준 교재 기반으로 대면 교육과정 운영 ▲토론회 등 정보교류 확대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번 서명식에서는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과 유엔 레드 프로그램 사무국의 마리오 보쿠찌 사무국장이 구체적인 사업의 내용, 사업의 기간 및 예산을 확정하는 약정에 서명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지난 5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개최국인 우리나라 주도로 채택한 ‘서울 산림 선언문’에 명시한 성과 사업들이 원활히 국제사회에 자리 잡아 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협력사업들을 통해 성공적인 산림녹화 경험을 가진 우리나라의 산림복원 및 관리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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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