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과 관련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3일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인하대병원·인천의료원·길병원/16병상)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응 절차를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입국자 정보를 DUR(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을 통해 방문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검역소와 협조하여 우한시 발 항공편에 대해 의심 환자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환자 발생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혜경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근 국가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및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공포감이 고조되는 한편 정확한 원인 병원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 경험을 토대로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에 준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 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 격리 입원 치료 및 접촉자 관리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우한시 방문 또는 체류자 중 다음과 같은 경우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및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의료기관과 입국자에게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신고대상은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발생한 환자 또는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환자이다.
또한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강조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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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