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금천구청역 앞 시흥동 996번지 일대(옛 대한전선부지) 종합병원 건립 계획(안)이 지난 18일 환경영향평가 심의 통과 후, 24일 건축허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의료시설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금천구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구의 핵심사업이다.
금천구는 우정의료재단에서 제출한 심의 자료를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2월 서울시 환경평가위원회에 심의안을 상정했다.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2020년 6월부터 교통영향평가, 지하안전 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차례로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서울특별시 환경영향평가 최종 심의에서 '원안 가결'을 얻어냈다.
종합병원 건립 계획(안)에 따르면 금천구청 앞 24,720㎡ 규모의 사업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8층, 연면적 약 177,000㎡(81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과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공개공지 및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으로 금천구청역 주변 도로 교통 개선과 도시환경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종합병원 내에 어린이 급식 관리지원센터 및 치매안심센터 등 보건 관련 공공청사를 설치해 건강 취약계층에게 종합병원과 연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서울특별시 환경영향평가 심의 통과, 건축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착공, 2026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종합병원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환경영향평가 심의 통과, 건축허가 처리 완료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라며 "대형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완료되면 금천구민들뿐만 아니라 서울 서남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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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