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머크앤컴퍼니(MSD)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의약품을 한미약품·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기업 3곳이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지난 20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27개 기업(11개국)을 선정·발표했다. 이중 국내 제약기업 3곳이 선정, 이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와 생산역량 등에 대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다.
그간 MPP는 지난해 10월 MSD사, 11월 화이자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생산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생산 기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의약품 생산과 관련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기업에 서브 라이선스 상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기업 참여를 적극 독려해왔다. 또 정부 지원 의지 등을 안내했으며, 국제기구 등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잇달아 논의했다.
앞으로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해 전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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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