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인천공항 면세점 및 식음시설 등 상업공간에서 게임,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포함한 상업공간에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면세지역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 ▲게이머 라운지 존의 테마별 특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중앙에 조성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은 랜드마크 조형물, 상품 전시 공간, 여객 체험시설 등 면세점 주요 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자인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공간(면적 약 500㎡)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사는 내년 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및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 등 참여 의향이 있는 사업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6월경 공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게이머 라운지는 제1여객터미널 서측 유휴 공간(면적 약 437㎡)을 활용해 E-스포츠 경기장 및 여객 참여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공사는 내년 초에 글로벌 온라인 게임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6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면세지역이 아닌 인천공항의 일반 상업시설 공간에는 최첨단 IT(정보통신) 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공사는 한국컨텐츠진흥원과 협업해 내년 상반기 중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K-디지털 뮤지엄'을 조성해 한국의 대표 콘텐츠를 담은 실감형 미디어 영상 등을 송출할 계획이며, 현실 강화형 메타버스 플랫폼인 리얼월드와 함께 인천공항의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공항과 리얼월드가 협업한 메타버스 콘텐츠는 내년 1월 중순경 오픈해 약 1년간 무료로 운영되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곳곳에 마련된 미션 장소를 방문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상업공간을 쇼핑, 첨단기술,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국내·외 여객분들께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미래 공항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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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