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중증 환자의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총 4곳으로 확대됐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추가 지정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코로나 치료병상 약 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은 남양주 한양병원, 혜민병원으로 병상 전체를 코로나19에만 집중해서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충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11월 30일) 대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00개, 감염병전담병원 930개 등 총 1304개 병상을 확충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54개에서 1254개로, 준-중환자병상은 485개에서 138개(28.5%)가 확대돼 623개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899개에서 930개(8.5%) 늘어 1만1829개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준-중환자병상 576개를 확충하는 등 2만1083개의 병상을 확충했다.
하지만 박 총괄반장은 “이렇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의 감염과 중증 환자 숫자가 많아지면서 병상 여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병상 수를 신속하게 확충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중증 환자를 감소시키기 위해 모임 등 약속을 최대한 줄여주시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예방접종 2차까지의 접종 효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줄었기 때문에 3차 접종을 필수접종이라고 생각하시고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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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