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향후 10년 동안 위성 170여 기와 발사체 40여 기의 발사를 추진하는 등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우주경제의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산업분야 국내 대표 포럼인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1’을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연사 및 패널 50여명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는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와 함께 온라인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먼저 6일 포럼 첫날에는 해외 우주탐사 동향을 살펴보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역동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주요 임무계획 책임을 맡고 있는 느주드 머랜시는 미국이 50년 만에 다시 달을 탐사하게 된 이유를 발표하고, 프랑스 꼬다쥐르천문대 연구책임자 등은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막기 위한 우주탐사 실험인 ‘DART’ 프로그램의 진행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지난 10월 21일 발사한 누리호의 개발과정을 소개하고, 누리호가 우주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우주정책 세션에서는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지난 11월 15일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심의·확정한 ‘우주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정책관은 이 전략을 통해 기업이 보다 쉽게 우주개발에 참여하고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발사체 발사장 등 우주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년간 170여기의 위성과 40여기의 발사체 발사를 추진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우주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 우주개발 수요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둘째 날인 7일에는 혁신적인 민간기업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뉴 스페이스 기술 동향을 조망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주산업협력모델을 논의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우주분야 투자회사인 스페이스캐피털의 채드앤더슨 매니징 파트너가 코로나19 이후의 우주산업 환경변화와 함께 향후 우주분야 투자방향을 소개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코리아 스페이스포럼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주개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해외 우주개발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정책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난 11월 15일 발표한 우주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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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