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개발협력 국제세미나’가 25일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는 유튜브 현장 생중계도 이뤄졌다.
국무조정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1주년을 기념하는 ‘개발협력의 날’을 맞아 중견 공여국으로서 한국의 개발협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채택된 이후 개발협력이 더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는 시점에 한국의 개발경험으로부터 정책적 교훈을 얻고 국제개발협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참석했다.
정해구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이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격차를 고려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의 정신 아래 향후 개발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ODA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정책목표를 밝히고, “지구촌 공동체 건설을 위해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1세션에서는 ‘국제개발협력의 역할과 한국의 경험’을 주제로 정성춘 KIEP 부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라크네어 엘린 아르나도뗄 OECD 개발센터 소장이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변화와 특징’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해외 원조와 경제발전: 한국의 경험 및 교훈’을 발표했다.
아르나도뗄 소장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모든 국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국제사회가 협력해 강력한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중해 소장은 원조유형, 수혜기관별 통계DB, 관련법령들을 토대로 우리나라 해외원조 사례들의 주요특징과 사업현황과 교훈을 발제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대사, 응웬 부 떵 주한 베트남대사, 마마두 게이 파이 주한 세네갈대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2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개발협력 과제’를 주제로 윤제용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이 사회를 맡고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 서울사무소장이 ‘지속적인 혁신적 재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미경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은 ‘최근 한국의 ODA 정책과 도전 과제’를 주제로 한국의 ODA 사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개선과제로 ▲그린ODA 포용성 강화 ▲수원국 현물지원(in-kind support) 축소 ▲환경·사회·금융 세이프가드 정책의 확대를 제언했다.
류학석 GGGI 대외협력부 국장, 오윤 산자수렌 GCF 대외협력국장, 앤 유에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이 토론에 참여해 통합적 관점의 개발협력전략 수립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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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