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주요 5대 요소수 생산업체의 하루 생산량은 지난 23일 기준 79만 리터로 하루 평균 요소수 소비량인 약 60만 리터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전체 요소수 생산량도 안정돼 22일 기준 138만 리터를 기록, 전날 생산량(48만 리터)의 2.9배까지 늘어났다.
또 중국에 묶인 수입 물량 1만8700톤의 경우 1만6800톤에 대한 검사 신청이 완료됐고, 지난 22일 검사 신청이 끝난 물량 7090톤은 샘플 채취 등 후속 절차가 진행중이다.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 1900톤에 대해서는 개별 건별로 신청을 독려중이다.
중국 당국의 제한 조치 이후 처음으로 수출 검사가 완료된 자동차용 요소 300톤은 23일 울산항에 도착해 국내 업체가 25일부터 생산과정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수출 전 검사를 통과한 차동차용 요소 3000톤은 중국 룽커우항에서 야적을 시작했다.
이 차관은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 업체가 중국으로부터 당장 차량용 요소 6000톤의 수입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에서도 다음 달 초 순차적으로 8000톤의 요소 도입이 예정되는 등 상당 기간 충분한 생산이 가능한 요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12월 초까지 중국 등 해외로부터 1만6000톤의 차량용 요소 국내 도입이 확정됐고, 국내 요소수 완제품 재고분 400만리터(6.7일분)을 포함하면 내년 2월까지 충분한 사용량을 확보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며 단기적인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해외로부터 도착 예정이거나 도입 협의 중인 물량을 모두 합치면 약 6개월분의 자동차용 요소가 확보돼 내년 중반까지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관세청에서 밀수 적발한 요소수 4000리터 중 일부는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농어촌 버스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의료용 폐기물 수거차량 등 긴급 수요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긴급단속을 통해 주유소 2곳과 판매업체 2곳의 매점매석,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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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