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상 60명 선정... ‘국민에 최상의 서비스 제공’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 제7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60명이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우수한 공적을 세운 국가·지방 공무원 60명을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사회적 가치 실현 ▲국민안전 개선 ▲인재양성 등 4개 분야에서 우수 공무원을 선정해 훈·포장 등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특별승진·승급,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평정 시 가점, 교육훈련 우선선발 등 인사상 특전을 한 가지 이상 부여한다.


이번 제7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에는 모두 36개 기관에서 훈장 3명·포장 9명·대통령포창 23명·국무총리 표창 25명을 선정했다.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부문에는 손범영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를 선정했다.

손 연구사는 수입품종보다 우수한 국산사료용 옥수수를 개발·보급해 종자주권 회복에 기여한 것에 대해 평가받았다. 사료용 옥수수는 수입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광평옥·다청옥·신황옥 등 국산 옥수수 19품종의 개발·보급으로 265억 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와 379명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와 종자 자급률 향상에 기여했다.

같은 부문에 함께 선정된 장여진 국토교통부 항공주사는 항공분야 규제 개선을 통해 코로나19로 경영난과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했다. 유휴 여객기의 화물 운송을 허용해 관련 업계 내 590억 원의 신규 매출 창출을 지원하고 비행 중지로 자격상실 위기에 처한 조종사 137명의 자격 유지를 위해 한시적 유예방안을 마련, 고용 안정에 기여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실현’ 부문에는 이재국 주베트남대사관 서기관을 선정했는데, 이 서기관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특별입국을 성사시켜 베트남 진출 기업의 인력난을 경감하고, 80여 회에 걸친 ‘찾아가는 기업 상담’을 통해 기업의 노무애로를 해소했다.

오동계 음성소방서 소방장도 같은 부문에 선정됐다. 오 소방장은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지적장애인의 자립 생활 지원을 위한 평생학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화재 대비 불빛 피난유도 장치 개발과 독거노인·산골마을 주민을 위한 안전시설물 보강, 돌봄서비스 지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공적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국민안전 개선’ 부문에는 이상은 방위사업청 서기관으로, 이 서기관은 미국·유럽 국가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국내 최초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시제기 제작에 필요한 기술 자료를 적기에 확보한 것에 대해 공적을 인정했다. 이를 통해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함에 따라 시제기 출고와 체계 통합에 기여했다.

이대호 경기도 양주시 지방방송통신주사도 같은 부문에 선정돼 국민안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주사는 공공시설에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보안 잠금장치’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또 치매노인 세대를 위한 ‘부모안심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 1인 여성가구 범죄예방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끝으로 ‘인재양성’ 부문에는 이동승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교감과 김용기 신천고등학교 교사를 각각 선정했다.

우선, 이 교감은 교육청, 시의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광주형 일자리 맞춤형 직업교육 지원 조례’ 제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자동차 조립 용접로봇 교육과정 등 전문 교육과정도 개발·운영하고 실험실습 기재자 확충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김 교사는 고교학점제 시범 운영을 위해 ‘진로·진학 디자인 전략’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진로 설정을 지원했다. 국제적 언어·문화 축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도 운영해 공교육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인사처는 제7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앞서 지난 3월부터 국민·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총 247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예비심사와 공개검증, 국민평가, 본심사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 이어 일반 국민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각 부처 국민참여정책단과 국민기자단 등을 통해 85명의 국민평가단을 선정, 국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국민평가단의 평가 결과는 본심사에 반영했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공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능동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을 선발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와 공지자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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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