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됐다.
청년의 날은 지난해 8월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지정됐으며 올해는 18일이다.
청년의 날은 청년들이 직접 설문조사를 통해 정한 날로, 근거가 되는 청년기본법도 청년들과 함께 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은 ‘청년이 바꾼 오늘, 청년이 만든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오프닝 영상, 국민의례,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기념사, 타임캡슐 전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림픽 대표선수 우상혁 등 청년대표 11명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청년정책 주요 부처 장관 9명,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등 5개 정당의 청년위원장, 박성민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승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부위원장과 17개 시도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등 청년 50명도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자리를 함께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청년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해 왔다”며 “정책 수립의 전 과정을 청년과 함께 하고 일자리·주거·교육 등 청년의 삶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확대하고 체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켜주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했던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와 사격 김민정 선수, 패럴림픽 유도 최광근 선수, 보치아 최예진 선수 등 대표선수들이 참석해 청년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어 대표선수들은 전국 청년 1000명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김 총리에게 전달했다. 타임캡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보관되며 19년 뒤인 2040년에 개봉한다.
이 밖에 전통 문양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를 개발한 청년, 남태평양 항해사로 근무하는 청년, 청년 목수 등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하는 청년들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기념식에서는 청년들의 권익 개선을 위해 노력한 청년정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훈장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6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등 모두 15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 기현주 전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미취업청년·대학생 채무조정 지원제도를 개선한 도현호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조사역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청년활동리더십 과정’을 기획·주관하는 등 청년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김동희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지역청년정책 개선 및 청년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 가치있는 누림 등 6명에게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전주시 청년의 진로설계와 구직활동에 기여한 최정린 비영리법인 보통청년들의 기살리기 대표 등 7명이 수상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기념공연은 ‘공감과 지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청년가수 이무진은 갓 성인이 된 청년의 마음을 표현한 곡인 ‘신호등’을 불러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청년주간과 청년의 날을 통해 청취한 청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주간 이후에도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과 소통하며 청년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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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