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행 확산에 이동량도 증가…중대본 “굉장히 위험한 신호”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박 총괄반장은 “오늘 0시 기준 국내발생 확진자는 다시 2000명을 넘어섰고, 그중 수도권 확진자가 147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유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큰 규모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 각별한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총괄반장은 “병상 의료체계가 아직 여력이 있긴 하지만 규모가 이런 상황으로 계속 증가된다면 대응 여력이 점점 감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주 뒤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들의 방역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 총괄반장은 “특히 수도권 유행이 줄어들어야 연휴 동안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으로 전파 가능성 또한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가급적 약속이나 모임은 자제해주시고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마스크 착용이 특히 중요하며, 밀폐된 실내시설을 이용할 때나 마스크를 벗게 되는 상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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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