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여행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여행사들이 신규 수익 모델 발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디지털 기반시설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과 상담,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여행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일반여행업, 국내여행업, 국외여행업 등 관광진흥법에 따라 여행업으로 등록된 여행사 중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창업 1년 이상의 기업이다.
2회 공모를 거쳐 총 200여 개 수혜 여행사를 선발하며, 이번 1차 공모에서는 80여 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2차 공모는 1차 결과를 고려해 9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체험형’과 ‘주도형’ 2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체험형’은 디지털 기반시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거나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단기간(8~11월) 동안 자금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해 디지털 전환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한다.
‘주도형’은 이미 디지털 기반시설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기획사업(프로젝트)을 5개월(8~12월)간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을 최대 3500만 원을 지원한다.
수혜 여행사는 사업 추진 적합성, 추진 역량 및 잠재력,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체험형·주도형)와 발표심사(주도형)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발되는 여행사는 디지털 전환과제 수행을 위한 자금뿐만 아니라 기업의 디지털 역량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담과 역량 강화 교육을 함께 지원받는다.
고객관리 기반 구축, 디지털 상품·콘텐츠 개발, 온라인 마케팅, 디지털 기반시설 도입 등 디지털 전환 지원 분야별 프로그램을 참고해 각 여행사에서 필요한 디지털 환경개선 및 구축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전문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혜 여행사와 종사자들은 디지털 분야의 기본적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교육과 수행한 과제의 활용 및 활성화, 연계 사업 창출 등을 위한 맞춤형 심화 교육도 받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유형별로 과제 수행 완료 단계에 성과를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기업을 선발하고, 추가 성과급(인센티브)을 지원해 디지털 전환의 선도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산업 이해도가 높고 최근 3년 이내에 디지털 전환 지원 분야 프로그램과 유사한 과제를 수행해 본 적이 있는 기업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여행사별 디지털 전환 과제 수행을 위한 서비스 제공 기업’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된 여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함께 지원한다”면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추진과정에서 기업의 요구와 성과를 반영해 사업 내용을 계속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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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