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부터 비대면·온라인을 중심으로 외식·공연 쿠폰 사용을 재개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가운데 어렵게 되살아난 내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자영업자·문화예술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식·공연 쿠폰의 비대면·온라인 사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외식 쿠폰은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에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4회차 이용 때 1만원을 환급해준다.
공연 쿠폰은 온라인을 통한 유료공연 관람에 대해 할인 적용을 해준다.
이 차관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등 공연 예매 시 8000원 할인이 지원되고 1인당 월 2회, 회당 최대 4장의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쿠폰별로 카드사·온라인 플랫폼 등과 사전준비 등을 거쳐 5월 중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서민 금융지원 현황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이 차관은 “올해 1분기까지 만기 연장 143조3000억원과 상환 유예 10조3000억원이 완료됐다”며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취약 차주, 저소득층 등을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직업 훈련 현황 점검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K디지털 크레딧 등 산업전환 시대에 꼭 필요한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K-디지털 트레이닝은 민간 혁신적인 훈련기관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실무중심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지속적인 참여기업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향후 5년간 실무인재 18만명을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관련해서는 “700여동 사업대상 선정을 5월 중 마무리하고 지역협의체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 학교공동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미래학교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물가와 관련해선 내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가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 2분기 코로나 영향에 물가수준이 이례적으로 낮았던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연간 전체로는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 물가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활물가 안정 노력,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가공식품 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통한 인상시기 분산 등 분야별 물가안정 노력을 선제적으로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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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