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와 함께 관광 거점도시로 온라인 여행 떠나요”
지역관광 거점도시와 연계한 ‘2020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행사가 2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여행이 제한된 국내외 한류팬들의 여행 욕구를 해소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광을 벗어나 지역관광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잠재적 방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함께 만나서 한국문화(K-컬처)를 즐겨봐요’라는 구호 아래 목포, 전주, 강릉, 안동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상품을 소개하고 인기 가수 50여 개 팀이 참여한 ‘케이팝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온라인 판매 특별전 ‘한류문화장터(K-컬처 마켓)’ 등을 운영한다.
먼저 한류스타가 직접 4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지역의 음식, 관광지, 이색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 ‘가드림’이 한류팬들을 찾아간다.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과 산하, 가수 황치열이 목포의 대표 문화유산을 찾아가서 체험하고,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목포 9미(味)를 소개한다.
전주에서는 패션의 상징으로 불리는 제시와 티파니 영이 특별손님인 이상봉 디자이너, 모델 송해나, 유리와 함께 한복의 맵시를 이야기하며 우리 옷을 소개할 예정이다.
생기발랄한 그룹 모모랜드의 주이와 혜빈은 가수 황치열과 함께 드라마 명장면을 재연하며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선보인 강릉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안동에서는 세계적인 안무팀 저스트절크, 아이돌 ‘몬스터엑스’의 기현과 민혁, 가수 황치열이 하회탈별신굿을 재해석한 창작 안무를 배워보며 화려한 한국의 춤사위를 선보인다.
‘가드림’은 매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축제’와 ‘에스비에스(SBS)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지역관광 거점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케이팝 공연은 8일부터 4주간 매주 일요일 00시 5분부터 70분 동안 방송 채널 에스비에스(SBS)와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축제’, ‘스브스케이팝(KPOP)’, ‘코리아넷’에서 볼 수 있다.
목포에서는 골든차일드, 나태주, 남진, 박현빈, 숙행, 에버글로우, 위아이, 윤수현, 조정민 등이 1900년 초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대중과 함께했던 트로트를 최신 유행곡들과 함께 공연한다. 한식, 한복, 한지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흐르는 고장 전주에서는 러블리즈, 로켓펀치, 루나솔라, 송가인, 송소희, 엔시티 유-메이크 어 위시(NCT U-Make a Wish), 이날치, 정세운, 치타, 펜타곤 등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펼친다.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강릉에서는 가호, 김태우, 드리핀, 린, 벤, 윤하, 위키미키, 시아이엑스(CIX),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티오오(TOO) 등이 드라마 주제곡(OST)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안동에서는 한국 탈춤의 본고장의 특색을 살려 강다니엘, 더보이즈, 오마이걸, 온앤오프, (여자)아이들, 에이프릴, 엔시티 유-프롬 홈(NCT U-From Home), 예성[슈퍼주니어-케이아르와이(K.R.Y.)], 위아이, 티오오(TOO) 등 아이돌 그룹이 화려한 춤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한류문화장터’ 특별전도 온라인 상품판매 누리집 ‘인터파크(Interpark)’에서 열린다. 지역 관광지 할인권과 같은 여행상품을 비롯해 간식, 전통 공예품, 생활용품 등 지역 특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비대면 드론쇼’도 펼쳐진다. 드론 300대가 대중음악의 특색 이미지와 한식, 화장품, 의상, 드라마 명장면 등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연출할 계획이다. ‘비대면 드론쇼’는 11월 8일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축제’에서 공개하며,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케이팝 공연에서도 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관광 거점도시를 배경으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한류 콘텐츠들이 소개되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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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