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더불어 맞는 추석, 재확산 시험대 된다.

“일시중단 국가예방접종 사업, 재개 방안 신속 마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다소 멈췄으나,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백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70% 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특히 “코로나와 더불어 맞이하는 추석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시험대가 될 것 같다”며 “각자가 방역 주체라는 마음으로 함께할 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4차 추경예산안이 빠르게 결정되어 재확산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생계위기 가구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석은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 대신 쉼이 있는 추석을 보내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특히 공직자 여러분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고향방문과 여행 자제를 꼭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점검한 의료기관 등의 손실보상 지급계획과 관련해 “치료에 전념한 의료기관과 확진환자의 방문으로 일시폐쇄한 사업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우울’을 언급하며 “방역당국은 심리적인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심리방역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연대와 협력, 존중과 배려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해주자”고 부탁했다.

한편 박 1차장은 최근 발생한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했고, 현장조사와 품질검증을 진행 중”이라면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접종 재개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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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