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철 울릉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가 2026년 1~2월 울릉도 여객선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경북도가 올해 신규 시책으로 도입한 ‘여객선 동절기 운임지원’ 및 ‘군 장병 가족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이 겨울 바다와 설경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울릉도에서는 ‘눈꽃 맨발걷기 축제’와 ‘윈터 문화여행’ 등 다채로운 겨울철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간 울릉도의 12월부터 2월까지는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반복되던 시기였다. 이에 경북도는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14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하고, 전국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산악 및 낚시 협회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며 방문객 유치에 집중해 왔다.
특히 울릉도 주둔 군 장병을 찾는 면회객을 대상으로 하는 운임 지원 사업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 등 면회객이 본인 부담금 7,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운임을 지원받는 이 제도는 군 장병의 사기 진작은 물론 체류 시간 증가를 통한 소비 확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면회객 지원금은 정상 운임으로 매표한 후 관련 서류를 부대에 제출하면 울릉군을 거쳐 개인 계좌로 환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선사 매표 시스템과 군 부대 간 인증 절차가 연동되지 않아 발생하는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시스템 개선을 통한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 운임지원 신규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울릉도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수기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해상교통 편의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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