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세대에 육박하는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의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12월 28일 드디어 최종 결정 고시됐다.
이로써 올해로 준공 37년이 지난 성산시영아파트는 최고 40층, 총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포함)의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 결정 고시를 위해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이하 '구'라 함)는 지난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된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수정 의견을 반영해 30일간 주민 재공람을 거쳤다.
최종안에는 '불광천 옆 반원 형태 공원의 일부 축소'와 '성중길 옆 메타세콰이어 보행로와 이어진 연결녹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12월 15일 서울시로 제출됐고, 서울시가 12월 28일, 최종안대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고시한 것이다.
구는 그간 노후 된 시설·설비와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기대와 열의가 뜨거웠던 만큼, 순조롭게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 명실상부한 강북 최대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구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우리 구는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과 함께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해, 더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5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재건축)을 받으면서 재건축의 첫 관문을 넘었던 성산시영아파트 단지는 향후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과 조합설립을 마친 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의 남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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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