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우리나라 산림은 어떻게 달라질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의 산림자원, 임산물, 산림서비스에 대한 2050년까지의 장기 전망 결과와 이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산림자원은 산림면적, 임상*변화, 임목축적이 임산물은 목재와 단기소득 임산물, 산림서비스는 산림복지서비스와 산림수자원, 산림탄소가 포함되었다.
*임상: 숲의 구성 상태(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

연구 결과 산림면적은 산지전용이 확대됨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임상변화는 침엽수림의 비율이 2020년 34.0%에서 2050년 28.7%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임목축적은 국내 목재 생산량 감소와 노령화된 숲 면적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연간 순 생장량은 2020년 23백만㎡에서 2050년 5백만㎡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목재 수요량은 국내 인구 감소, 저성장 등으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원목 수요량 및 국내 원목 공급량, 수입량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여 목재자급률은 1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단기소득임산물 생산량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피해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 수급 불안정으로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마지막으로 산림복지서비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산림수자원은 2040년대까지 총유출량 및 평시 유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물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국내 산림탄소는 순생장량과 산림면적 감소로 흡수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산림정책연구과 정병헌 박사는 “이러한 전망은 현재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때 예상되는 결과로 이번 자료집이 정책입안자, 생산자, 유통업자 등 분야별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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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