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동차로 혼잡했던 강변북로가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활짝 개방된다. 5월 21일(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하여 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2023 서울 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2023 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자전거 애호가는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이번 대행진은 평소 차량에 밀려 마음껏 달리지 못했던 도로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코스로 구성해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는 약 6천여명의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도 약 200여명이 참석하면서 참가 폭을 넓혔다.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보행자 중심 도로공간 재편 사업, 공공자전거 따릉이, 자전거 인증제 교육, 자전거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전거 대행진에서는 대표적인 구간으로 편리한 자전거 도로 환경을 갖춘 광화문광장, 세종대로를 출발해 21km를 주행할 예정이다.
주행 거리는 광화문광장부터 강변북로, 월드컵공원까지 약 21km이며, 모든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비경쟁 주행으로 진행된다.
집결지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인근이며, 7시부터 집결해 8시에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행진 시작 전 몸풀기 스트레칭을 함께한 후 상급자, 중급자, 초급자(시속 25~15㎞)로 구성된 그룹별로 순차 출발한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및 트럭 각 1대, 경찰차 2대 등을 대동해 안전사고 및 돌발상황 발생을 대비한다. 또한, 주행 중 자전거 안전요원(패트롤) 300여명이 행진 대열을 둘러싸고 전구간을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주행중 중간 포기, 자전거 고장 등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참가자를 발견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주행이 끝나면 참가자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참여 행사도 준비된다.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자전거 퀴즈, 따릉이 전시, 자전거 용품 전시, 참가자 대상 간단한 자전거 수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주말 자전거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라이딩’ 부문을 신설했다. 출발지는 자유로우며, 도착시간인 13시부터 17시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도착해 비대면으로 주행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도착지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17시까지 다양한 참여행사와 공연이 열리므로, 자유롭게 주행을 마친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전거 대행진’과 ‘프리라이딩’ 부문 모두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참가자 모집이 성료되었다.
<광화문광장․세종로사거리․강변북로 6개대교․월드컵사거리 등 차량 전면통제>
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행 구간 도로의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가양대교IC, 월드컵공원 등 진행방향에 따라 단계별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경찰관, 모범운전자, 행사 안전요원 등 900여명이 투입돼 도로의 질서유지를 돕는다. 자전거 행진이 지나가는 횡단보도, 사거리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는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싸인카 20대를 배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를 전년보다 30% (700명 → 907명) 증가했다.
한편, 행사 전부터 교통 통제 정보를 알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할 수 있도록 시민 안내를 적극 추진한다. 내비게이션 회사와 함께 우회 도로 등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TOPIS 누리집을 비롯해 도로 전광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교통방송 안내 등 지속적으로 정보를 표출한다. 관련 문의는 자전거대행진 사무국(02-2031-1913, seoulbikefest.com),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에도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주행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대표적인 저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시민 생활 속에서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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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