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하수처리시설이 1일 하수 처리량이 7만t에서 10만5천t으로 늘어난 규모로 증설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이 이달 18일 공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증설 규모는 4만2천㎡로 오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사업시행자인 만수바이오텍㈜은 사업개시일로부터 20년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만수하수처리시설 1일 하수 처리량은 기존 7만t에서 10만5천t으로 가량 늘어나, 논현·서창지구 등 처리구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추가 하수유입량을 처리할 수 있어 방류수역의 수질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도 신설되면서 하루 5만t의 재이용수 생산이 가능해진다. 재이용수는 장수천, 승기천 등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해 주변 하천환경을 보존하게 되면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설면적 4만2천㎡ 들어서는 하수처리시설은 완전지하화될 예정인데, 상부공간 중 축구장 4개 크기의 면적은 잔디마당, 산책로 등 시민 편의시설로 조성된다.
지민구 시 하수과장은 "환경기초시설이면서 님비(NIMBY)시설 중 하나로 인식되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새로운 면모를 갖춰 시민을 위한 유익한 시설로 거듭나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현장인 남동구 서창동 500-161번지 일원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사업 시행 전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러나 시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 3월 27일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후 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주민 공고·열람 및 관계기관(부서)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인천시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하고 사업 착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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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