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전남 에너지신산업 육성위한 현장행보 펼쳐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2일 전남 나주 소재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전남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인프라 구축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장과 규제자유특구 참여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고, 전력공급 통전식, 실증현장 투어 등이 진행됐다.

전남은 전국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전을 중심으로 나주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있어, 전기관련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에 적합한 지역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신재생에너지 전력 등을 중전압 규모로 송배전하는 기술(MVDC)을 개발하기 위해, 2019년 12월 '전남 에너지신산업 특구'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전남 특구에 국비 21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해,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설비, 선로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증장 등 인프라를 갖추게 했다.

한편, 전력망 분야의 신산업인 직류 송·배전기술은 교류와 비교 시 동일 설비대비 전력 전송 가능용량이 약 30%가량 크고, 전자기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 특구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고려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해 35kV급 중전압 직류 송배전을 실증함으로써, 관련 기술 표준과 상용화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실증을 통해 안전성 확보와 신기술 검증이 되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기존 선로 등 교류설비를 이용해 한전 및 송배전 설비업체들의 투자부담이 줄어들고, 관련 시장 창출과 산업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남 특구의 핵심 설비인 중전압직류 변환장비는 세계적 도입 초기 단계(영국, 독일 다음으로 전 세계 세 번째로 구축한 실증설비)임을 감안하면, 세계 전력시장에서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 장관은 "35kV급 중전압직류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로, 전남 에너지신산업 특구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규제정비를 추진하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기념식 행사 이후, 이영 장관은 광주·전남 소재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경영 애로 등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그리고, 이영 장관은 "중소기업이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이와 같은 기회를 많이 마련할 것"이라 밝히며, 현장 밀착 행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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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