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완성차 내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텔레컨스와 차량용 Head Up Display(이하 HUD)의 서비스 앱(앱명: MCon)을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 및 앱스토어(iOS)에 배포하고 T HUD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T HUD 서비스는 3월 15일 SKT가 텔레컨스와 맺은 차량용 HUD 서비스 개발 사업 협약의 결과물로, 양 사는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킷(이하 누구 SDK)을 탑재한 HUD 상용 서비스 상용 출시를 위해 9개월간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기존 T HUD 내비 서비스는 앱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HUD와 앱을 컨트롤했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T HUD는 누구 AI 서비스 탑재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내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SKT 누구 SDK를 적용한 T HUD 서비스와 연동되는 HUD 디바이스는 텔레컨스의 판매 협력사인 티플레이모빌리티의 ‘말로 하는 아리아 HUD Q’와 HL홀딩스의 ‘만도 HUD T’ 제품이며, 홈쇼핑 및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안전 운전’을 지향하는 SKT의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인 ‘누구 오토(NUGU auto)’ 서비스가 볼보 자동차 등 비포마켓(Before-market)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면, T HUD서비스는 ‘안전 운전 길 안내 도우미’라는 콘셉트로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서 인공지능 HUD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 입장에서 순정 HUD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을 구매했더라도, 애프터마켓에서 기존 HUD 서비스보다 안전성과 편리성이 우수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애프터마켓의 또 다른 주요 디바이스인 블랙박스와 연동을 통해 차량의 주행 간 차선 이탈, 전방 추돌, 앞차 출발 알림 기능과 근접 차량 감지·경고 등을 포함한 ADAS(첨단 안전 운전 보조 시스템)가 추가된 HUD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텔레컨스는 SKT의 누구 AI 음성 서비스를 탑재한 제품(상품명: T play HUD Q)의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2주간 시행, 2억원이 넘는 펀딩 금액과 2000여명의 참여 서포터를 모집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텔레컨스는 2023년 이내 누적 30만명의 사용자 목표를 잡고 있다.
유영미 SKT NUGU CO 담당은 “유망 중소기업인 텔레컨스의 HUD 서비스와 SKT의 AI 서비스가 결합해 교통사고 유발 최대 원인인 전방 주시 태만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T맵xNUGU, NUGU auto에 이어 애프터마켓으로 자동차 AI 경험을 확대해 가는 상생 협력의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텔레컨스 대표는 “SKT와 AI 기술 협력을 통해 HUD 애프터마켓 시장이 성장하는 계기가 돼 기쁘고, 꾸준히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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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