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진하는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의 참여기업 선정 경쟁률이 6.9대 1로 전년 대비 신청이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과 중장년의 일자리를 매칭해, 중장년 구직자가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내년 1월부터 이음 일자리 제공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난 12일까지 모집했다. 457개 기업에서 1,375명의 이음 근로를 신청하며, 매칭 예정 인력 200명 대비 6.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142개 기업 365명) 대비 신청기업이 3.2배 가량 증가한 수치며, 신청 분야도 기존 제조업 생산직 위주 신청에서 기계 관련직 같은 기술직과 운송직종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종 선정결과는 신청 기업에 대해 19일까지 심사를 거쳐, 23일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www.gjf.or.kr)에 공고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음 일자리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홍보를 위해 사전 유관기관과 간담회 및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내 시(市) 산하 산업진흥원, 상공회의소 등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21개 기관과 참여 유도를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또 권역별로 서남권(수원), 서북권(고양), 동남권(광주)로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67개 기업 대상 대면 홍보를 진행했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기업들의 구인난과 중장년 채용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중장년 고용유지 방안에 대한 고민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구인 요구와 중장년 구직자에 대한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칭)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 기업에서 근로를 희망하는 이음근로 참여자 모집은 25일부터 시작하며, 참여자는 기업 채용절차 후 매칭되어 인턴 3개월 근무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기회를 부여받는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민 중 만 40세 이상 만 65세 미만 미취업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타 부처 직접일자리사업이나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 중인 사람,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및 특수고용형태 근로자는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재단은 이음 일자리 선발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 직무역량교육(OJT)을 실시하고, 선정기업에 이음근로자의 고용유지 유도를 위해 직무관련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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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