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회용품‧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제품을 소분‧리필 판매하며 생활폐기물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카페, 식당, 리필샵, 친환경 생필품점 등 70여개 제로웨이스트 상점의 위치 정보를 서울시 디지털 지도를 통해 서비스한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https://map.seoul.go.kr)에 들어가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문서형태의 행정정보를 별도의 예산 없이 지도 서비스로 구축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지도 포털이다. 건강, 안전, 관광 등 도시생활정보를 찾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친환경 소비나 환경오염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제로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일일이 포털에서 검색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동네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손쉽게 찾고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디지털 지도로 제공하는 것은 지자체 최초이다. 시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나아가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서울맵’ 첫 화면에서 바로 ‘제로웨이스트’ 아이콘을 선택하면 카페, 식당, 리필샵, 친환경 생필품점 등 원하는 유형의 상점이 어느 동네, 어느 위치에 있는지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상점 아이콘을 클릭하면 상점명, 연락처, 홈페이지 및 SNS계정 등의 추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운영시간, 판매품목, 제로웨이스트 실천 내역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예컨대 카페의 경우 다회용컵 이용 시 음료를 할인해주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리필샵의 경우 세제‧샴푸 등을 다회용기에 소분할 수 있는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서울맵’ 내 제로웨이스트 상점 리스트를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신규 등록이나 기존 상점 정보 수정은 ‘서울시 환경교육포털’(https://ecoedu.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점 신규 등록 또는 기존 상점 정보 수정 양식은 서울시 환경교육포털→소식·공지→자치구·기관·단체 알림판에 게시돼 있다.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02-2133-4393)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폐기물 감량을 촉진하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도 준비 중이다. 내년 2월까지 인증 기준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준을 통과한 매장에 제로웨이스트 현판을 제공하고, 서울시 공식 SNS를 통한 홍보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다회용기 사용 장려 등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로웨이스트 매장 활성화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맵에 등록된 제로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통해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시도할 수 있게 됐다”며 “무포장 판매, 다회용기 사용 등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서비스가 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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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