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 중소·중견기업 24곳에 대해 탄소저감에 특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해당 사업은 뿌리·섬유 등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혁신공정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진단·설계 컨설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탄소저감 공정혁신, 고효율 설비 개체 등 탄소중립 필수 3대 패키지를 원스톱으로 특화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기업은 외부 전문가의 현장평가를 거쳐 탄소감축 효과, 공정혁신 우수성, 동종·유사업종 확장성 등 산업생태계 측면을 고려해 선정했다.
선정기업은 업종별로 용접·주조 등 뿌리 업종 13곳, 섬유 업종 6곳, 자동차 업종 5곳 등이다.
중기부는 기업당 공장의 스마트화 구축목표에 따라 7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설비 등을 도입하는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융자 방식으로 최대 100억원까지 후속 연계지원이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 중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뿌리기업인 영진주물은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해당 기업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인버터 설치, 고효율 공기압축기로의 교체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연간 약 200kg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베어링, 기계부품 등을 열처리하는 뿌리업종인 신원열처리는 열처리로의 데이터 계측 시스템, 제품 종류에 따른 열처리 조건 자동제어, 에너지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기료와 가스료 10% 이상의 절감 효과에 나선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남텍은 핵심부품인 구동 모터를 최신 인버터 방식으로 교체하고 설비가동과 불량 감지센서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설비투자 외에도 이를 담당할 전문인력 고용 등 스마트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내년부터는 지원대상 업종을 현재의 일부 업종 중심에서 전체 뿌리산업 등으로 확대하고 관련 사업예산도 대폭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진단하는 특화지표를 도입, 사업의 체계적인 활용성과 관리와 함께 모범사례의 전방위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종찬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탄소중립이 제조 중소기업의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축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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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