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전통시장 내 일회용봉투 사용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장바구니를 대여하는 '전통시장 장바구니 생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형 슈퍼마켓, 백화점과 비교해 비닐봉지 규제를 덜 받는 전통시장에서도 일회용봉투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무료 장바구니 대여 사업은 주민 제안으로 시작된 협치사업으로 지역사회혁신과제로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특히 시장 상인회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루어지면서 의미를 더했다.
장바구니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대여받을 수 있다.
오는 8월 13일까지 헌 장바구니 5개를 기증하거나 8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통시장에서 2만 원 이상 물품 구매 시 장바구니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운영시장은 ▲까치산시장 ▲남부골목시장 ▲송화벽화시장 ▲화곡본동시장 ▲화곡중앙시장 ▲방신전통시장 등이다.
해당 시장별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 평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3시간 동안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납은 시장별로 마련된 무인 장바구니 대여함을 통해서 하면 된다.
구는 이곳에 기증 장바구니, 주민의 재능기부로 재탄생한 폐현수막 장바구니 등도 비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구민들의 뜻이 모여 시작된 협치 사업이라 더욱 뜻깊다"라며 "전통시장에서 시작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작은 노력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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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