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사회 위기 속 문화예술교육의 역할과 기능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2021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5월 넷째 주는 지난 2011년 11월 우리 정부의 제의로 제36차 유네스코 총회가 채택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2012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매년 열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사회 위기 속 참여적 예술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학술대회 ▲예술가·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아트 프로젝트)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세미나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별 주간 행사 등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카본 스코틀랜드’의 벤 트위스트 대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의 역할을, 오페라·연극 무대를 통해 전쟁·가난·난민 등 사회 문제를 다뤄온 세계적 연출가 피터 셀러스가 문화예술교육의 보살핌과 치유의 기능을, 제주도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요조가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각각 이야기한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와 연계한 행사가 24일부터 26까지 진행된다. 독일·케냐·호주·싱가포르 등 13개국 문화예술교육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위기의 시대, 행동하는 예술교육’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유네스코 유니트윈’은 1992년부터 전 세계 134개국 850개 대학 및 고등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협력사업이다.
그중 지난 2017년 공식 출범한 유네스코 유니트윈의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예술교육 연구’에는 13개국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공식 누리집과 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트 프로젝트’도 열린다. 전자음악·무용·시각예술·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각 분야의 예술가들은 사람과 사람, 동식물, 환경, 사물 사이의 상호작용을 각자의 방식으로 탐구하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시민과 함께 작품을 창작한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들의 세미나와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별 주간 행사가 각각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내외 문화예술교육가들이 모여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 속에서 더욱 중요해진 문화예술교육의 역할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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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