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영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공포를 유발하는 갑질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3,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5, 6부에서 김재영은 무지개 운수의 새로운 복수대상인 유데이터의 회사 임원 이실장(김재영 분) 역을 맡아 상사의 지시에 따라 갑질 횡포에 가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실장은 무지개 운수의 새로운 표적이 된 웹하드 기업 유데이터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의뢰인 서영민(전성일 분)의 회상 속에서 첫 등장 했다. 강렬한 색감의 초록 머리라는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등장한 이실장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실장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직원을 뽑았다는 이유로 대표 박양진(백현진 분)의 지시 하에 서영민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겪게 됐다. 회장 앞에서는 웃는 얼굴을 드러내던 이실장이 뺨을 때리기를 주저하는 서영민에게 귓속말로 “빨리 좀 해라, 짜증 나게 하지 말고”라고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실장은 갑질 횡포에 못 이겨 퇴사한 서영민을 찾아내 납치한 뒤 박양진과 함께 집단 폭력을 감행했다. 폭행에 선두에서 죄책감 없이 서영민을 거칠게 구타하는 이실장의 행동은 자동으로 공포감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유데이터에 위장 취업한 김도기(이제훈 분)에게 서영민 폭행 영상을 보여주며 “배신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교훈”이라고 칭하기도 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실장은 박양진의 수하로서 계속해서 갑질 횡포에 가담했고 극의 말미, 마주 오는 모범택시를 피하려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며 행방이 묘연해져 그가 어디로 사라진 건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렇듯 김재영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리얼한 악역 연기에 개성 넘치는 비주얼로 ‘모범택시’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김재영은 회장 박양진 앞에서는 충실한 부하 캐릭터임을 느낄 수 있도록 익살스러움을 살린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피해자와 말단 직원 앞에서는 거친 언행과 제스쳐, 그리고 날 선 표정을 살린 공포 유발 연기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김재영이 출연하는 ‘모범택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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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