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1년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개체굴 양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남해군은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국비 10억 원 포함 총 20억 원의 예산을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남해군의 기존 굴 수하식 양식 규모는 총 26건, 144.1㏊이다.
장기간 수하식 양식으로 인해 어장 환경이 악화돼 생산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수하식 양식에서 개체굴 채롱망 양식으로 전환 중이다.
다발 형태로 생산되는 수하식 굴과는 달리 개체굴은 하나하나씩 키워내는 게 특징인데,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차 시범 양식 결과 남해군 강진만 해역에서 생산된 개체굴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조달하기 위해 10어가(26㏊)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개체굴 배양장 조성 및 개체굴 공동자동화 작업대 설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게 되면 향후 2년 내 연간 3천780t 생산이 예상된다.
생산 유발효과는 1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이를 통해 내수 확대와 수출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귀어자 유입 등 양식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개체굴 양식은 굴 패각 탈락이 없어 어장 환경 개선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남해군 강진만에서 개체굴을 안정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군 전체적으로 개체굴 양식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수 확대와 수출 증대로 어민들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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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