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 어종자원 조성 위해 빙어 부화 어린 물고기 140만 마리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빙어 어린 물고기(인공 부화시킨 새끼 고기. 길이 0.5cm 내외) 140만 마리를 4월까지 평택시 등 도내 7개 시·군 공공저수지 12곳에 방류한다.



연구소는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1990년대부터 빙어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자연 상태에서는 빙어 수정란의 부화율이 낮아 지난해부터 직접 수정란을 부화시킨 후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빙어 부화자어의 경우 자연 상태(수온 8~10℃)에서는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약 20~30일이 걸리나, 연구소에서는 병부화기를 사용해 수온을 12~13℃로 유지하면 12일 전후로 어린 물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방류 저수지는 화성 기천·덕우저수지, 화성·평택 남양호, 안성 상지저수지, 양평 월산·향리저수지, 이천 용풍·성호저수지, 용인 두창·용성저수지, 포천 냉정·가산저수지다. 해당 저수지는 방류 빙어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곳이다.

이상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빙어 자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내 내수면 수산자원 보호와 겨울철 어업인 소득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겨울에는 표층수면에서 활동하며 부화, 이듬해 3월 산란하는 어종이다. 겨울철 빙어축제 때 주로 소비되며 연구소는 지난해 6개 시·군 공공용 수면 11곳에 어린 물고기 13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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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