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2t 규모에서 올해 300t으로 확대
경기만이 새꼬막 양식의 최적지로 부각돼
경기도가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지난해 192t규모였던 새꼬막 생산량을 올해 300t까지 늘린다.
새꼬막은 바지락보다 가격이 2배 가량 높고, 양식기간도 18개월로 짧은 편이며 비교적 채취가 용이해 어업인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어가의 주 소득원이었던 바지락이 고수온 등 기후 변화, 간척·해양개발 사업으로 뻘이 퇴적되는 등 갯벌 환경 변화로 생산이 줄어들자 이를 대체할 새로운 소득 품종으로 새꼬막을 선정하고 양식을 지원했다.
도는 2015년 제부도 어촌계를 시작으로 화성 백미리, 매향2리 등 마을 어장에 새꼬막 양식 시험사업을 진행해 2016년 약 4톤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만에서의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새꼬막 양식의 최적 환경 정보, 적합 기술 등을 어업인에게 보급한 결과 현재는 양식에 참여하는 어촌계 마을어장이 10곳으로 늘어났다.
이런 기술보급 결과 화성 백미리 어촌계의 경우 올해 2월 현재까지 연구소 시험양식 물량과 어촌계 자체 양식 물량 약 100톤을 생산해 kg당 5,000원, 약 5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계속되는 간척과 환경 파괴 등으로 전통적인 꼬막 생산지였던 남쪽 지방의 생산량이 줄면서 경기만이 새로운 새꼬막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시험·연구와 기술보급으로 ‘새꼬막’이 경기도 어업을 대표하는 주요 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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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